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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기

[서평] 그로스 해킹

by 예시카의 일상 블로그 2021. 4. 1.

 

#3월3책 #온라인북스터디 #브랜드팬덤 #온라인브랜딩 #그로스해킹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3월을 맞이하여 "3월 3책 읽기" 운동(?)을 진행했다. 

 아래 3가지 질문으로 '잠 못 이루는 마케터'들을 위해 '내 생일을 맞이한' 3월에 진행한 깜짝 이벤트였다. ㅋㅋㅋ

  1. 어떻게 내 브랜드 고객을 충성스러운 팬덤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 스노우볼 팬더밍
  2. 온라인 중심의 브랜드 운영 전략은 어떻게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는가?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3.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 그로스 해킹 마스터 하기! → 그로스 해킹

 

 

내가 "3월 3책 읽기" 참석자 분들에게 기대했던 목표는 아래와 같았다. 

  • 사랑하는 고객을 "팬덤"으로 만들기 위한 강렬한 내부 열망 깨우기
  • 그런 감사한 고객 분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온라인 브랜딩 실행 체계"를 구축하기 
  • 결과적으로 "그로스 해킹" 문화를 구축해서 차곡차곡 팬더밍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관리하기

 

[스노우볼 팬더밍]과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두 세션도 정말 좋았지만, 최고의 세션은 [그로스 해킹]을 읽고 참여자 모두가 그로스 해킹 문화를 열망하게 되었던 순간이었다. 

기존의 다른 "그로스 해킹" 관련 책들은 어려워서 잘 이해되지 않아서 추천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모든 내용이 정말 친절하고 실질적이어서, 그로스 해킹을 꿈꾸는 마케터들에게는 당분간 독보적인 필독도서로 자리매김할 것이 예상된다. 

독서 토론회 세션에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이나 리더분들이 많이 참석하셨기에 주로 아래 3가지 어젠다로 진행되었다. 

 

1. 그로스 해킹 조직 문화를 이식하는 방법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단연코, 대표나 CMO 정도의 의사결정자그로스 해킹의 파워를 명확히 인지하고,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실행 방법론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데이터가 (젖과 꿀이) 흐르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목표가 생길 것이고, 이를 완성해 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이해관계의 충돌과 저항, 데이터 통합의 지난한 어려움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모두가 전체의 목적을 잊어버린 채, 파편화된 부서별 결과 KPI만 붙들고, 누가 누가 더 일을 많이 했는지 보여주기 식의 엄청난 내부의 비효율을 걷어낼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직원들은 더 이상 변덕스러운 상사의 마음을 알아맞히겠다는 쓸데없는 노력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되고,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해서 세심하게 관찰하고 경청하는 마인드가 생겨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직원들의 마인드셋의 변화와 회사의 의사결정 기준이 "상사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뀌는 변화는 결과적으로 고객의 진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경쟁력을 갖게 되는 매우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자! 대표님들 CMO분들, 먼저 솔선수범해서 그로스 해킹을 공부하고 반드시 실행해서 "데이터가 흐르는 조직"을 만들어 봅시다! ^^


2. OMTM vs. KPI vs. OKR 지표 톺아보기

 

  • OMTM(One Metric That Matters) "성장을 목표로 했을 때, 지금 가장 중요한 지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모두가 공유하는 하나의 목표로 그 자체로 서비스가 진짜 잘 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 KPI(Key Performance Index) "평가를 하기 위해서 활용되는 지표"로서 한번 정해지면 평가할 때까지 바뀌지 않고, 팀이나 부서별로 다르며, 평가와 경쟁을 하기 위한 지표이다. 그러다 보니, 달성되는 것과 서비스가 성공하는 것은 별개이다. 
  • OKR(Objectives & Key Results) "매우 도전적인 목표로 구성원들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는 크고 담대한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결과 지표"로서 "전사적인 정렬(align)과 투명한 공유, 활발한 협업"을 중요시한다. 

 

적절한 목표를 정의하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 목표에 집중하는 것은 성장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런 면에서 OMTM과 OKR은 서로 비슷한 면이 많다.

모두 소수의 목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전사적인 정렬과 투명한 공유, 활발한 협업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훌륭한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제는 이를 매일의 의사결정에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결국 "실천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3. 성장 실험을 하기 위한 환경 조성은 어떻게?

 

이 부분을 토론하면서 마치 성장 실험이 A/B 테스트를 잘할 수 있는 실험 환경 세팅으로만 한정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내가 경험했던 그로스 해킹의 성장 실험의 환경 조성은,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실험의 구상"이라는 관점이 내부적으로 정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에는 상사에게 보고하는 것이 "맞다, 틀리다"라는 판결문을 받는 자리로 여겨져서 어렵고 두렵게 생각되었다면, 그로스 해킹이 접목된 이후에는 직원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의미한 성장 실험을 진행한 후에는 직원들이 눈을 반짝거리면서, "저희가 세운 가설이 맞았어요!" 또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봐야겠어요!"라고 하면서 서비스와 본인의 성장을 일체화하는 태도를 가졌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더 나아가 오프라인 매장을 담당하는 다른 팀들에서도 이에 자극을 받아 덩달아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매장 홍보물과 상품 진열 방안에 대해서 나름대로 가설을 수립해서 A/B 안으로 다양하게 실험을 제안했고, 이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직접 매장에 나가서 관찰하거나 점주의 반응을 확인하는 작업을, 마치 본인이 낸 퀴즈를 풀어가듯이 즐겁게 진행했다. 

모든 직원이 디지털 매체나 서비스 담당이 아니었지만, 일을 하면서 "이 시점에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이고, 나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것을 어떤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여 그 결과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모두가 한 팀이 되어서 움직였다는 것이다. 

난, "그로스 해킹"의 열렬한 옹호자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우리 서비스를 열렬히 사랑해 주는 "찐 팬"을 찾고 이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열린 소통"을 하기 위해서 이다. 

마케터로서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3월 3책" 이벤트로 많은 분들이 "영성을 전파하는 마케터"가 되기 위한 해답을 조금이나마 찾았기를 희망해 본다. 

이제부터는 나의 마케팅 목표를 "Listening mind for growth hacking fandom"으로 잡고자 한다.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함께 폭풍 성장하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바로 "고객의 의도를 진심으로 경청하려고 하는 자세"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로스 해킹, 양승화, 위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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